Untitled Document
 
 
 
작성일 : 15-09-01 09:14
<김태연 궁중상화 재현 및 지화 소장품>展
 글쓴이 : 박물관
조회 : 1,018  
   http://본 전시는 잊혀진 훌륭한 우리의 전통 문화인 … [229]

 

 

<김태연 궁중상화 재현 및 지화 소장품>展

 

종이문화는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신앙의식, 지혜로운 생활용품, 즐거운 놀이문화 등 유구한 역사와 함께 생활 속에서 깊숙이 뿌리내려져 온 훌륭한 문화유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종이는 산자와 죽은 자의 영혼을 이어주고, 인간과 신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였습니다. 좋은 한지를 생산하고 잘 팔려나가기를 기원하는 한지고사로부터 경조사 때는 종이꽃 만들기, 민간 신앙에서는 고깔, 무속에서는 종이접어 자르기로 설위설경 만들기, 불교의 종이등(,) 유교에서는 제사 지내는 지방 등을 접어 의식을 담는데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잘 반영된 작품이 바로 종이로 만든 꽃입니다. 꽃이 귀했던 시대에 조상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한지에 물을 들여 꽃을 만들었고, 이를 지화(紙花)라 불렀습니다. 지화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탄생되는 예술작품입니다. 지화는 생화 못지않게 아름답고, 각종 의례마다 다양하게 만들어져 쓰였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장인인 지화장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조선 고종 때 제작된 `진연의궤(進宴儀軌)`에는 수파련(水波蓮), 목단화(牧丹花) 등 스무 가지가 넘는 궁중상화(지간화, 지별건화)가 수록돼 있습니다. 그만큼 궁중에서도 궁중의례에 꽃(지화)을 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화는 근대 이후 산업화의 흐름을 타고 플라스틱 등의 조화로 대체되고, 화훼산업의 발달로 생화가 넘쳐나게 되면서 지화에 대한 관심도 점차 사라져갔습니다.

 

본 전시는 잊혀진 훌륭한 우리의 전통 문화인 지화의 가치를 주목하여 기획되었으며, 대한명인 시현 김태연 선생의 40여년 꽃문화 조사연구를 통해, 궁중상화 재현에서부터 불교, 무속, 축제 지화 소장품을 총체적으로 아울러 우리나라 전통 종이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이 게시물은 박물관님에 의해 2015-09-01 11:24:51 특별전시에서 복사 됨]